개발공부/부스트캠프

[부스트캠프] 수료, 네트워킹, 그리고 앞으로....?

장아장 2023. 12. 24. 15:07

12/15 : 부스트캠프 수료

12/16 : 네트워킹 데이 진행

 

12/15

6개월의 부스트캠프가 끝났다. 

 

4주간의 챌린지, 8주간의 학습 스프린트, 6주간의 그룹 프로젝트였다. 

생각보다 짧은 기간내에 때려넣은 지식이 많다보니 아카이빙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 발표를 하면서 느낀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정말 다양한 서비스에서 개발자가 일할 자리가 있다는 것?

우리가 생각을 넓히면 충분히 '개발'이라는 분야는 발전할 수 있겠다는 안도감과, 

앞으로 어떤 분야에 대해서 나는 '개발'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다가갈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팀원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어떤 고민을 했고 이것도 내가 해볼까? 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백엔드로써 느끼는 것은, '서버의 스케일'이었다. 

서버의 성능을 높인 상태에서 개발을 한 팀이 많았는데,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동일한 생각이 들었다. 

 

진짜 돈 그렇게까지 써야할까?

어찌보면, 그룹 프로젝트에서 6주간 만드는 서비스는 그렇게까지 대단한 기능들이 존재할까 싶기도 했다. 

그런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서버의 성능이 그렇게까지 고차원적이어야 했을까?

그리고 나는 과연 서버를 정말 우리 서비스의 성능을 생각하면서 운영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프라에 대한 딥 다이빙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16

네트워킹도 다녀왔다. 

랜선친구들(?)을 실제로 만난다는 생각에 생각보다 너무 설레서

헬스장에서 땀을 빼며 긴장을 풀었다(?)

 

4팀 정도의 전체 발표가 있었고,

이에 대한 현업자분들의 피드백, 그리고 질문사항들이 담겨있었다. 

확실히 현업자들의 질문 수준은 다르긴 했다. 

앞으로 나도 알아가야 할 부분들이겠지...아직 멀다는 것도 느낀다. 

 

발표 후엔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있었다. 

 

처음엔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한 그룹별로 모여서, 네이버에서 연결시켜준 리뷰어분들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리뷰어분들이 안오셔서(다들 현생이 너무 바쁘시다...) 다른 현업자분들과 커피챗을 진행했다. 

 

사실, 개발에 대해서 공부하기만 했지, 어떤 분이 유명한지를 주의 깊게 보지 못하고, 프론트엔드라는 분야에 깊게 학습해보지 못했어서인지(변명 맞다) 우리 자리에 계신 분이 누구신지 몰랐다. 

그런데 테오님이라고 하셨다...(연예인을 못알아본 죄!!!)

 

우리팀원들은 나 빼고 다 같이 사진을 찍고, 나는 중간에 네이버에서 말한 다른 팀 매칭으로 바로 이동해있었다.

(알았으면 나도 안갔지 ㄹㅇㅋㅋ)

 

사실 여기 계시는 분들 대부분은 내가 직접 뵌 적은 없다....킹치만 얼굴이 아니니깐!

지속, 가능한, 개발자, 부스트캠프, 커뮤니티의 순서대로 모이라는 이야기로 어떻게 해야하는건가 이야기를 계속하다가 가능한, 개발자, 부스트캠프분들이 오셔서 같이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같이 이동했을 때, 마침 커뮤니티의 현업자분이 백엔드분이었다.

덕분에 백엔드에서 최소한 신입이 써봤고,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저 사진은 같이 이동하셨던 다른 분의 포스팅에서 복사해온 건데, 저 분은 백엔드라서 아쉽다고 하셨다...나는 무히려 좋아!!)

 

 이야기를 하다가, 저 자리에 계신 분들중 대부분이 부스트캠프에서 신청한 현업자와의 커피챗타임이 있어서 차리가 터지게 되었다

예술은 뭐다?

이후에 간 자리에서 내가 요청드렸던 분과 15분 정도의 시간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경력 5년의 개발자분이셨다. 이게 이름외에 내가 아는 모든 정보였다. 

 

나의 이야기 주제는 

인공지능과 연관된 IT 기업을 가고 싶습니다.

직접적으로 IT와 연관이 깊은 회사들은 더 많은 실력과, 지식을 요구하는데,

이런 곳을 바로 가기 위해 몇년간 취업을 못한다 해도 노력하는것과,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을 가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합리적인가?

라는 주제였다. 

어떤 기업을 가고 싶냐고 했을 때, R사(은 서류를 급하게 제출하다가 떨어졌다)과 V사(이제 이력서를 열씨미 쓰고있다)를 가고 싶다고 했다. 

정확하게 너의 프로젝트가 어떤 서비스이냐, 그리고 어떤 기술적 노력을 했는가를 이야기했고, 여기에서 계속된 이야기가 파생되기 시작했다. 

이전에 포스팅한 영상 인코딩에 관련해서 이야기가 계속되었고(사실 이 이야기가 길어져서 15분을 넘어가는 문제도 있었다), 여기에서 영상과 음성이 어떻게 인코딩되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떻게 알고있고 어디서 알게되었는지를 이야기하게 되었다. 

 

이야기에서 좋게 봐주신 내용은,

  • 개발과 관련된 것을 떠나서, 일상에서 전체적으로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접근을 해보려 한 것
  • 한 현상에 대해서 '그렇구나'가 아닌, '그래서 왜,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해본 것

이었다. 

사실 이 '그래서'라는 단어는 내가 이력서에도 쓸 정도로 좋아하는 말이다. 

그렇구나라고 생각하고 넘기기보단, 더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재밌었다. 

 

나에게 해주신 조언으로는

스왑메모리를 활용하신 것 같은데, 이런 기술, 용어들을 고유명사로 두기보단, 

고유명사를 빼내고, 모두 다 풀어서 설명할 정도로 딥하게 학습하는 것이 어떨까요?

였다. 

 

확실히, 서버가 죽었을 때 스왑메모리를 달아서 사용했고, 이게 하드 디스크를 가상메모리화시켜 사용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리눅스에서 어떻게 메모리가 할당되고, 이게 어떤 원리인지까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이런 부분을 더 알아보기 위해 학습을 진행중이다(호기심에 많이 옆으로 빠지게 되어서 이제야 스왑 메모리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야기드렸던 V사에서 좋아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후에, 또 궁금한 것 있으면 명함에 있는 이메일로 연락달라고 하시면서 명함을 주시는데, 

 

 

V사였다. 내가 가고싶다는!!!!!

엄마 나 주거!!!

크으 달다

이후에 부스트캠프 수료식을 진행하고 나의 6개월의 장기간 야숨(챌린지 1주차에 JK님이 이야기해주셨던 야생의 부스트캠프의 별명이었다)의 엔딩을 보고 회식을 갔다. (우리팀 프론트 아재하나가 주최를 했다)

술은 안먹고 서빙 열심히하고 떠들면서 재밌게 놀았던 것 같다. 

(사실 또 놀고싶...은데 나도 다른 분들도 이제 바빠지겠지...?)


그렇게 끝이 났고, 앞으로는?

일단, 크게 일상적 계획, 프로젝트 계획(BE, infra), 개발자로서 미래의 계획으로 3가지를 병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포스팅을 쓰는 12/24를 기준으로 이미 1주일전에 부스트캠프가 끝났지만, 

이사, 이력서, 딥다이빙을 병행하다가 너무 깊이 빠져 원래 진행하던 방향을 깜빡했다
(무협지에선 흔히 이걸 심마에 빠진다고 하더라)

 

그래도, 다시 줄기를 잡고 포스팅을 하면서 앞으로의 플래닝을 다시 해보려고 한다. 

 

  • 일상
    • 이사한 집(오피스텔 -> 아파트)에 들일 가구를 사야한다. 
    • 차가 리콜대상이다. 맡겨야 한다. 
  • 프로젝트 계획
    • BE
      • cqrs로 비즈니스 로직을 분리하고 싶다. 
      • 메서드 분리를 조금 더 하고싶다(프론트분들은 지금도 깔끔하다하시지만 나는 부족하다)
      • 프론트와 같이 더 UX적으로 좋게 하기 위한 서비스들을 만든다. 
    • 인프라
      • 무중단 배포
      • nginx
  • 개발자로서 미래
    • 이력서를 정리한다(진행중이지만, 더 이쁘게 다듬고 싶고, 최근에 느낀점이 많아서 전면 수정중이다)
    • 면접 준비한다(면접 연습은 역시 뭐?)

 

수료식에서 항상 해주신 이야기가, 

끝이 아닌 시작

이었다. 

 

개발자로 돌격한게 아니라, 이제야 개발자라고 불릴 준비가 될 정도로 아주야아아아아아악간 강해진 것이다. 

.

.

.

.

.

이제 부딪히면서 더 강해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포스트를 보실 모든 부스트캠프 8기 캠퍼분들께

저같은 하꼬(><)를 `객체지향의 ~~`라고 불러주시고,`어? 장희님!`이라고 알아봐주셔서,
네임드처럼 여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재밌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개발 인생을 즐겨볼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불러주신 모든 분들을 최대한 기억하면서
`함께 자라기`를 실천할 수 있는 이장희가 되겠습니다. 
여러분도 잊지 말고 함께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궁금해서 들어올 부스트캠프 9기를 희망하거나, 이제 시작하는 캠퍼분들께

난 갈께 넌 각개!!!

 

는 장난이고,

특히 백엔드분들은 나같은 생각을 더 많이 할 것이다. 

'자바개발자가 핫한데 js로 백엔드 알려주면 안좋은거 아닌가?'

이 생각 자체가 의미가 없을 정도로, 편하다는 자바스크립트로도 어디까지 딥해질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다. 

정말 좋은 인프라, 학습의 트리거포인트, 딥다이빙의 여지를 받을 수 있다. 

6개월이 잊히기 힘들정도로 가치가 있다(just like ROKA)

 

그럼...twenty thous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