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멤버십이 시작된지 3주가 넘어, 지금은 4주차 첫날이다.
챌린지 처음엔 js에서 모든 변수와 함수를 var, function으로 만들었던걸 생각하면,
나름 장족의 발전을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자바 덕분이기도 하다. 자바를 1년 반 정도 해보니까, 그래도 자바스크립트가 금방 숙달되는 것 같다.
몇몇 유튜버들이 언어 하나를 배우면, 다른 언어를 금방 배운다고 한 말이 진짜같다.
(실제 라틴어를 기원으로 하는 언어들도 하나를 배우면 금방 다른 라틴계 언어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사실 현타가 한번 세게 왔었다.
개발을 하면서, 진짜 js가 맞을까?
지금 js를 시작하면서 내가 너무 하찮아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하는 팀 프로젝트가 있는데, 백엔드팀에서 스프링프레임워크로 개발을 하고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자바만 파면서 더 깊은 지식들을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스스로 옆그레이드를 하는 느낌도 들었다.
내가 굉장히 작아보이게 되었다.
그래도 버틴다는 마인드로 계속 부스트캠프 일정을 따라가고 있었다.
옆에 백색소음으로 유튜브로 음악을 틀어두었는데, 어쩌다 알고리즘타고 궤도와 우정잉의 토크를 들었다.
제임스 웹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인간이 우주에서 매우 작다는 걸 인지하는 순간
스스로를 매우 하찮게 여기게 된다.
스스로 작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며
그 작은 모습으로 광활한 우주를 탐구한다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낀다는게 문제일까?
과연 자바도 하기 전의 나는 어땠을까?
어차피 그 때에도 작았다.
지금도 작다고 느꼈다.
작은체로 그냥 포기하기보단,
내가 작게 보이는 그 세상을 구경하면서 사는것도
그 크다는 세계를 더욱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삶도
되게 살만하지 싶다.
그렇게, 조금은 '즐겜메타'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여기까지 진지한 이야기다
부스트캠프하다가 코로나도 걸렸다(졘쟝)
운동을 갔다가 안경이 부러졌다(또 졘쟝)
그래서 본드로 안경을 붙이고 계속했다
7개월째 하는 운동을 동기랑 같이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새로운 교류가 시작되었다
내가 js를 공부하면서 스스로 딥다이빙해보면서 깨닳은 것들을 동기에게 공유했다.
동기는 자바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이게 토크쇼가 되기 시작했다.
(개발바닥 하시는 향로님, 호돌맨님이 이런느낌이지 싶다)
운동은 한시간 반 전에 끝났는데, 각자 언어에 대한 특이점을 떠들다가
부스트캠프 스케줄이 시작하기 20분전에 부랴부랴 나가서 줌을 키고 부스트캠프 일정을 참여하는게 요즘 일상이다.
같이하는 맛이 난다.
자바를 놓고 자바스크립트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즐기면서 둘 다 하고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인생은 뭐다?
즐겨~
자바스크립트, 프론트엔드는 하나도 몰랐지만, 하나씩 소통을 하다보니 보이기 시작했다.
이벤트 핸들링 부터, 이벤트 위임의 구조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고
js의 this에 대한 딥다이빙을 해보기도 했다.
개인프로젝트건, 부스트캠프의 과제건 필요한건 다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실 그게 공학이라고 하더라.
공학이라는 것은, 우리의 필요에 의해 발전되고, 발명되어왔다.
미래 기술이라고 하는 것도, 사실 공학으로써 바라보았을 때, 필요에 의해 발전했을 뿐이라고 한다.
내 기술도 내 필요에 의해 계속 발전해야 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기능,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두려워 하기보단,
그 기능을 위해 내가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찾아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과인지는 말을 못하겠지만,
우리과는 공대에서 쫓겨났는데, 나는 공학도로써 인생을 즐기기 시작했다.
컴퓨터하는 사람들 다 그럴거 같긴 하다.
같이 즐겨요 공유하면서...
찐다되는 기분이에요...
그럼...twenty thous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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