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중간고사가 몰린 4월말을 지나, 5월에 접어들었다.
오늘 우아한 테크캠프 1차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알고리즘에 대한 지식 자체는 예전과 동일한 것 같지만,
여태까지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를 보면서 뇌가 조금 더 말랑말랑(?)해진 것 같다.
사실 이게 이번 글의 주제는 아니다.
이번 달에는 공부의 개념보다, 나 자신의 지나온 길들에 대한 회고를 하고 있었다.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에 대한 스터디는 착실하게 하고있다.
그래도 매주 1회, 안되면 두 단원을 격주에 한번 하는 식으로 코드와, 스스로 이해한 지식에 대해 토론하며,
그룹 스터디의 순기능만을 챙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다 같이 공부할 때 안좋은 점은 느끼지 못했다.
CS에 대한 지식도 틈틈히 읽어보고 있다.
학교에서 골라들었던 데이터베이스(진짜 기본만 알려주더라...), 네트워크 프로토콜(이건 교수님이 열의가 넘치셔서 받아먹을게 많았다?)의 노트필기를 다시 읽어보기도 하고,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책을 들고다니면서 조금씩 읽으며, 공부를 한다.
책 자체에서는 자세하게 이야기를 다루지 않지만, 이 책을 시작으로 하나의 호기심의 뿌리를 잡는 것은 좋은 것 같다.
그렇게 스터디, 조별 프로젝트, 프론트없는 웹개발 팀(?)이니깐 프론트 공부까지 하던 도중,
한 동기가 던진 질문이 있었다.
형은 무슨 기업에 가고싶길래 그렇게 공부해?
현실적으로 내가 공부한 내용으로, 대단한 기업을 갈 수 있을까 싶긴하다
(스스로를 낮춘다기 보다는, 기업들에서 얼마나 많은 스펙을 요구하는지 아직 직접 겪어보지 못해서 하는 생각이다)
이걸 혼자 되게 깊게 생각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냥 가벼운 호기심에 던진, 가볍게 생각해도 될 질문이지만,
오히려 이게 더 많은 생각의 화두를 던졌다.
난있자너...장인이 되고싶어요.....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반기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코테는 지고있다
분분한 낙화
한잔은 떠나간 우테코를 위하여
한잔은 소마와 나의 2차코테를 위하여
한잔은 코테 끝나고 진빠진 나를 위하여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
주접이다. 글쓴이는 술을 먹지 않는 사람이다.
아무튼
나는 조금 광오한? 생각일 수 있지만, 장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수입의 크고 작음보단, 워라벨이 좋고 나쁘고 보단, 개발이라는 기술의 장인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아직 뒤에 공부했다고 보이는 것보다, 앞에 공부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계속 가다보면 언젠가는 뒤에 보이는게 앞에 보이는 것과 비슷할 때가 올 것이고,
거기서 계속 가다보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살고있다.
이 질문을 했던 동기에게 멘토링을 해주었던 사람이 '열심히는 갖다 버려라. 잘 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잘하는 것? 좋다.
근데, 열심히 하지도 않을 것을 잠깐 반짝 잘한다고 하는 사람보단,
매일매일 미련하더라도 꾸준하게 사는 사람이 멋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운동도 좋다(잡소리 갈!!!!)
스스로 글을 쓰면서도 느끼지만, 개발 생각의 글은 가벼운듯 무겁다.
하나의 정보를 전달하는 부분이 오히려 재미있게 풀기 좋은 느낌도 든다.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나의 마음을 쓰는 부분이다보니, 오히려 무거움을 느낀다.
그래도 남자가 진중한 맛이 있어야지.
아무튼, 이제부턴 조금씩 꾸준하게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블로그의 글이 매일매일을 대변💩해줄 순 없더라도, 나의 매일매일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
나도 보고 배울 점이 있으면 보고 좀 배우게><
이쯤에서 잡소리 그만하고, 읽는 사람들 그만 붙잡고 각자 공부하러 떠납시다
그럼...twenty thous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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